다시 과학을 생각한다
국내도서
저자 : 김재호,편다현
출판 : 에코리브르 201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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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과학을 생각한다

김재호, 편다현 지음

에코리브르 / 2015년 10월 / 344쪽 / 17,000원


- 저자 김대호님은?

김재호-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수학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철학(윤리학)을 공부했다. 졸업 후에는 학술기자, 과학기자, 탐사보도 연구원으로 일했다. 「문화기술과 관동팔경 역사문화의 개발」, 「높은 체감실업률과 확산되는 청년실업층의 이중고」 등의 소논문과 『레이첼 카슨과 침묵의 봄』,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지배한다』, 『대한민국 소프트웨어 성공 방정식』을 집필했다. 현재 《교수신문》 학술 객원기자로, ‘과학 본색’을 연재하고 있다. 또한 ‘학술문화연구소’를 운영하며 과학과 기술, 철학, 문화 등에 대한 비평을 하고 있다.


- 차례는?

1) 과학이란 무엇인가 

1. 과학은 과학자의 전유물인가 

2. 과학은 경제에 기여하는가 

3. 과학은 미성숙하나 앎에 대한 여정은 이제 시작됐다 

4. 카르마와 과학: 인간 본연의 질서와 또 다른 내가 겨루다 

2) 과학의 경계, 경계의 과학 

1. 과학과 사회의 분리는 해롭다 

2. 진보와 윤리, 과학의 자유에 한계는 없는가 

3. 비트겐슈타인과 니체가 바라본 과학의 풍경 

4. 사용후핵연료 공론화, 시민 참여와 역할 

5. 미토콘드리아 대체가 불러올 윤리적 논란 

3) 과학의 도전, 현실의 응전 

1. 뇌: 인류의 발자취 

2. 미생물: 세포와 인류 

3. 생태계: 균형과 다양성 

4. 환경: 우리를 둘러싼 위험 

5. 디지털: 일상을 지배하다 

6. 항공우주: 멀리, 더 멀리 

4) 과학의 진화, 진화의 미래 

1. 진화 

2. 미래 


- 줄거리는?

과학은 만능이 아니다. 그런데도 과학은 마치 세상의 모든 것을 설명하고 해결할 수 있을 듯한 환상을 안긴다. 중세 시대엔 ‘종교’가, 중세보다 훨씬 더 이전 시대엔 ‘철학’이 인간 세상을 지배했지만, 이젠 ‘과학’이 그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과학만능주의 시대에 살고 있다 해서 과학을 무조건 믿어서도 안 되고 한쪽으로 치우쳐서도 안 된다. 또 무조건 반대해서도 안 된다. 과학 연구 결과들이 우주의 엔트로피를 혼란시키지 않는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해야 가장 바람직하다. 즉 자연과 함께 진화하는 생명과 이루는 공존을 과학보다 우선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과학 이론은 빈틈없이 아름답지만 환경에 적용될 때는 얼굴빛이 바뀌기도 한다. 과학과 기술이 발달할수록 ‘생명이란 무엇인가’란 질문에 대한 답을 내리기 점점 더 어렵고 복잡해지고 있다. 예컨대, 루이 파스퇴르는 실험을 통해 생명이 자연적으로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을 검증했다. 그러자 사람들은 생명에 대한 모든 것이 밝혀졌다고 믿었다. 하지만 자연적으로 발생하지 않는 생명이 어떻게 만들어졌는가라는 질문이 바로 나온다. 하나가 밝혀져도 또 다른 의문점이 보이기에 생명에 대한 질문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과학을 공부할 때마다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게 된다. 과학을 배우는 동안만은 오랫동안 감겨 있던 인류를 들여다보는 눈이 뜨여 빛을 보는 것이다. 아는 만큼 보이듯이, 우리가 겉모습 이상의 내면을 보기 위해서는 보고 있는 대상을 알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과학적 상식을 배워야 하는데, 배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태도이다. 즉 과학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도전하되, “모든 것을 의심”해야 한다. 의심은 자신을 불신하는 것이 아니고 발전시키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의심하는 눈으로 본 모든 과학은 허점투성이다. 사실에 맞지 않을 수 있고, 시대적 맥락과 부합하지 않을 수 있다. 또한 과학자의 의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고, 현실이 왜곡될 가능성도 있다.  일반인들은 스스로 과학을 공부하기 힘들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과학기술을 사회에 적용할 때, 결과로 도출될 선과 악에 대한 의견을 시민들에게 모두 설명하고 이해시켜야 한다. 그래야 시민들은 과학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으며 자신만의 좁은 생각에 갇혀 감겨 있던 눈을 번쩍 뜨게 될 것이다. 더불어 비판하는 시각도 가지게 될 수 있다. 환경의 측면에서, 인간이 만든 새로운 생명체가 앞으로 어떠한 방식으로 진화하여 기존 생명체들에 영향을 줄지에 대해서도 깊이 고민할 수 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연구 결과가 쏟아져 나오는 이 시대에 과학자 한 명 한 명의 땀이 밴 결실은 과연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각각의 과학 연구는 다른 것과 연결돼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럴 때 비로소 과학은 융합의 차원으로 진화할 수 있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는 말이 있듯 인공지능 로봇이나 생명공학의 성과 등으로 주목받는 과학은 누군가 번뜩 생각해내 갑자기 발전시킨 것이 아니다. 과학자들은 시대 흐름 속에 박제화한 과학을 다시 보았고, 지난 과학 산물들을 토대로 과학의 몸집을 불려왔다. 이 책은 새롭다고 생각되는 과학의 얼굴에 비친 지난 과학을 돌아보고 더불어 미래 과학은 어떤 모습이 될지 생각하고 또 걱정해보기 위한 것이다.


- Huni's Opinon

사물인터넷이라는 용어는 사실 오래전 1999년에 등장하였습니다. 최초의 인터넷 연동기기는 1980년대 카네기멜론 대학에서 사용된 콜라 자판기였는데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죠. 프로그래머는 인터넷을 자판기에 연결해 기계의 상태를 점검하고 음료가 차가운지 파악하였습니다. 또한 음료를 더 채워 넣어야 할지도 미리 알아보고 움직였습니다. 사물인터넷은 기존에 활용되는 분야에서 더 나아가 칫솔과 욕조까지 범위가 넓어지고 있고 그 예를 들어, 영국의 한 디자인 회사는 사물인터넷을 이용해 장거리 커플을 위한 ‘필로 토크(pillow talk)’라는 베개를 선보였습니다. 이를 통해 연인이 바로 옆에 있는 느낌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미국의 벤처기업 해피랩스(HAPILABS)는 ‘해피 포크(HAPI Fork)’를 개발하였는데 포크에는 센서가 들어 있어 잘못된 식습관을 바로잡고, 건강하게 밥을 먹을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이 외에 언제 어디서나 가전제품의 전원을 제어하는 스위치, 교육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학습 체험을 선사하는 일, 만성 질환에 대한 원격 관리 헬스케어와 같이 많은 곳에 적용되었습니다. IT 분야의 리서치 기관인 ‘가트너’에 따르면, 사물인터넷은 2020년까지 260억 개에 달하고 가치는 3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였습니다. 사물인터넷의 보안 문제는 산업 마케팅 측면에서 상품 판매를 위한 전략일 수 있다고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은 지적하였고 아울러 집이 인터넷과 늘 연결돼 있다면 안정성을 고려해봐야 한고 하였습니다. ‘연결’은 ‘노출’이고 결국 위험성을 내포하며 과학기술이 가진 양날의 검이라고 하였습니다. 위 책에서는 이미 연구가 된 기술들을 시대에 맞춰 다시 트랜드되는 기술들에 대해 소개를 하였고, 사물 인터넷과 같은 내용들을 더 보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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