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 일곱 기둥
국내도서
저자 : 황진명,김유항
출판 : 사과나무 2016.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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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일곱기둥

황진명, 김유항 지음

사과나무 / 2016년 4월 / 431쪽 / 17,000원


- 저자 황진명과 김유항은 누구?

황진명님은 인하대학교 명예교수. 이화여자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네바다 주립대학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6년 한국 최초의 여성 공대 교수로 인하대학교에 임용되어 36년간 재직한 뒤 신소재 공학부 교수를 끝으로 퇴직했다. 김유항님은 서울대 공과대학 화공과를 졸업하고 미국 네바다 주립대학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인하대 교수, 부총장을 역임했다. 현 아시아 30개국 과학기술한림원 연합회의 이사 겸 사무총장, 동 한림원 종신회원으로 있다. 저자들은 20대 미국 유학 시절부터 함께 공부한 뒤 귀국 후에도 나란히 인하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결혼하여 평생 같은 길을 걷는 학문적 동지이자 부부 과학도이다. 퇴직 후 과학지식의 전도사를 자처하며 함께 책을 집필하면서 과학의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과학과 인문학의 탱고』(2015 세종도서 우수학술도서 선정)가 있다. 


- 차례는?

part I 절망의 벽을 넘어서

1. 합스부르크 왕가의 상징 주걱턱 - 유전학의 아버지, 멘델

2. 비운의 천재, 아인슈타인의 감춰진 두뇌 - 아인슈타인의 첫 번째 부인, 밀레바 아인슈타인

3. 기(氣)과학의 선구자인가, 코벤즐의 마법사인가? - 칼 폰 라이헨바흐 남작

4. 시대를 앞서 산 진리의 순교자 - 최초의 여성 과학철학자 히파티아

5. 전화기 특허 난타전과 적자생존론 75 - 불운한 발명가 안토니오 무치

6. 바이런의 딸, 수학의 시인이 되다 - 최초의 컴퓨터 프로그래머, 에이다 러브레이스

7. 어떻게 하면 노벨상을 타지 못하는가? - 원자가 이론, 산 - 염기, 열역학의 개척자 길버트 루이스

8. 원치 않은 원자탄의 어머니 - 핵분열을 규명한 리제 마이트너

9. DNA 구조 발견의 숨겨진 공헌자 - 요절한 천재, X선 결정학자 로절린드 프랭클린

10. 열역학의 창시자들은 왜 자살을 선택했나? - 인간 화학열역학 교과서 괴테의 <친화력> 

11. 파울리와 융의 이상한 우정 - 동시성, 파울리 효과와 배타원리의 만남

12. 자신의 심장에 고무관을 꽂은 ‘미친’ 의사 - 시련 끝에 주어진 영광의 노벨상, 베르너 포르스만

13. ‘독가스의 아버지’ 프리츠 하버의 부인 - 과학자 윤리의 표상, 클라라 임머바르

part II 편견과 장벽에 맞선 여성 과학자들

14. 원자력 시대를 연 선구자 - 최초로 두 번의 노벨상 수상, 마리 퀴리

15. 순수 수학은 논리적인 아이디어의 시(詩) - 창조적인 천재 여성 수학자, 에미 뇌터

16. 옥수수 색깔의 비밀을 밝히다 - 전이성 유전자의 발견, 매클린톡

17. ‘양파 마돈나’라는 별명의 여성 물리학자 - 원자핵 껍질 모형 개발, 마리아 메이어 

18. 사이버 바다의 여성 제독 - 컴퓨터 시대의 개척자 그레이스 호퍼

19. 실현 불가능한 길을 선택하다 - 단백질 결정학의 창시자, 도로시 호지킨 

20. 과학으로 수많은 생명을 구하다 215 - 1988년 노벨 의학상 수상자, 거트루드 엘리언

part III 광기의 역사, 그 이면의 희생자들

21. 중세 유럽의 마녀사냥과 군중의 광기 - 여성 혐오증의 뿌리인가

22. 신대륙 원주민들의 인종대학살 400년의 역사 - 콜럼버스는 탐험가인가, 학살자인가? 

23. 인간의 탐욕이 부른 천연자원의 저주 - 벨기에 레오폴드 2세와 콩고 대살육

24. 밸푸어 선언과 팔레스타인의 비극 - 하임 바이츠만과 이스라엘 건국 비화

part IV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여성의 과학

25. 가족과 조상과 조국을 위해 싸워라 - 현대 여성운동의 시조, 스파르타 여성

26. 영국의 산업혁명과 여성의 사회적 지위 - 중산층 여성, 노동계층 여성, 아동 노동

27. 여성 과학자 수난사 - 편견과 장벽을 넘어서

28. 화장품에 관한 모든 것 - 화장품의 역사와 향장화학

29. 쿨(cool)한 것이 좋아 - 세상을 바꾼 냉동기술의 아버지, 카를 폰 린데

30. 여성해방의 전주곡, 피임약의 발명 - 피임약의 역사와 이브의 성(性)

31. 플라스틱시대와 환경 문제 - 레오 베이클랜드, 플라스틱과의 치명적인 사랑

32. 주방혁명을 가져온 전자레인지 - 퍼시 스펜서, 우연이 가져다준 발명 


- 줄거리!

인류 문명의 발전 그 밑바닥에는 언제나 과학이라는 든든한 주춧돌이 놓여 있어 사람들은 그 혜택으로 행복하고 편안한 삶을 누리게 되었다. 그러나 사람들은 멋진 건축물의 외양만 볼 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탱해주는 주춧돌까지는 잘 알지 못한다. 거기에는 수많은 과학자들의 땀과 눈물, 좌절과 환희, 그리고 집념이 모르타르처럼 단단히 뒤섞여 있다. 인류의 역사는 크게는 국가, 인종, 종교, 성별, 사상에서부터 작게는 가문, 학벌, 출신 등 기득권 체제에 대한 아웃사이더들의 끊임없는 투쟁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들 아웃사이더들은 일반인의 상상을 뛰어넘는 고난을 겪으며 매 순간 자신들 앞을 가로막는 편견과 차별의 벽 앞에서 처절하게 투쟁해왔다. 때로는 힘겹게 장벽을 넘기도 하고, 때로는 성공을 눈앞에 두고 쓰러져야 했지만 그들은 ‘내 옆구리를 찌른 창을 장대 삼아 높이뛰기를’ 하여 절망의 벽을 뛰어넘은 선각자들이다. 이 책은 편견과 차별에 맞서 진리탐구를 위해 투쟁한 아웃사이더들의 이야기이다. 이 책의 제목인 『과학의 일곱기둥』은 성경의 잠언에 나오는 ‘지혜의 일곱 기둥’에서 빌려왔다. 말하자면 책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통해 과학자가 지녀야 할 덕목 또는 자질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저자들은 과학도가 가져야 할 일곱 가지 덕목으로 호기심, 창의성, 열린 마음, 끈기, 도전, 인류애, 진실성을 들고 있다. 이 일곱 가지 덕목은 비단 과학계 사람들뿐만 아니라, 어떤 분야에서 일하든 어떤 위치에 있든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려는 모든 이들이 갖춰야 할 자세이기도 하다.


- Huni's Opinion

19세기 전에는 오늘날의 컴퓨터과학의 탄생을 예견한다는 것은 황당한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러나 책을 보면 마크Ⅰ, 콜로서스 또는 봄베가 발명되기 100년이나 앞서 에이다 바이런 러브레이스는 최초의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를 고안했다고 나옵니다. 러브레이스 백작부인이라고 알려진 에이다 바이런은 빅토리아 여왕시절인 1815년 영국의 낭만과 시인 바이런경의 딸로 태어났고 그녀는 젊은 나이에 시적인 상상력을 과학에 적용하여 디지털 시대를 여는 현대 컴퓨터의 탄생을 예견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아마도 에이다는 컴퓨터 역사상 가장 독창적이고 개성 있는 성격을 가진 인물 중 하나로 꼽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며 우리도 앞의 미래를 예견하여 미래 기술에 도입될 언어를 개발을 해야 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합니다. 최근까지도 컴퓨터과학 분야에서 에이다 러브레이스의 공헌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1952년 영국의 역사가 보우든 경이 110년 전에 발표된 그녀의 주해를 발견하여 이듬해 디지털 컴퓨팅 기계 심포지엄에서 소개했다고 하니 그녀 말고도 숨겨진 위인들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 후 에이다 러브레이스는 세계 최초의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알려지게 되었고 2009년에는 영국이 주축이 되어 ‘에이다 러브레이스의 날’로 정하고, 매년 과학ㆍ기술ㆍ공학ㆍ수학 분야에서 여성들이 이룬 업적들을 경축하는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도 매년 기념행사에서 어떤 것을 하는지 관심 있게 봐야 할것 같네요. 저는 이책이 과학자가 되고 싶은 청소년부터 꿈을 꾸고 있는 청년들에게 추천을 해 주고 싶네요.


과학의 일곱 기둥황진명,김유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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