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고생대 동물부터 현생 인류에 이르기까지 3억 8000만 년 동안 지속된 짝짓기 진화 과정을 설명한다. 짝짓기와 생식기의 기원을 연구해온 저자는 방대한 화석 자료를 통한 해부학적 증거에 기발한 아이디어와 그만의 상상력으로 더해, 성의 기원을 이해하는 새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수억 년의 진화사를 재구성해 가장 강한 동물이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가장 섹시한 동물이 살아남는다고 역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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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섹시한 동물이 살아남는다 존 롱 지음 행성B이오스 / 2015년 4월 / 224쪽 / 13,800원 - 저자 존 롱은 누구인가? 존 롱 박사는 세계적인 고생물학자로 《네이처》 등의 과학 저널에 여러 편의 논문을 기고했으며, 권위 있는 연구상을 여러 차례 수상하기도 했다. 호주 뮤지엄 빅토리아의 과학부장과 서호주 박물관의 척추고생물학 큐레이터를 역임하고, 현재 미국 LA 카운티 자연사박물관의 연구 및 소장품 담당 부관장으로 있다. 2011년 12월 Royal Society of Victoria가 탁월한 연구실적을 올린 과학자들에게 수여하는 영예의 연구메달을 수상했다. - 줄거리는 무엇인가? 수많은 화석과 발자국을 남겨 놓고 갑자기 지구에서 사라진 공룡. 긴 지구의 역사 속에서 사라져간 동물이 수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공룡에 열광하는 것은 아직도 풀리지 않은 그 멸종의 미스터리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서 공룡은 어떻게 지구를 지배했을까? 그 답은 바로 ‘생식’에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거대한 몸집의 공룡 커플은 어떻게 짝짓기를 했을까? 그리고 공룡의 생식기는 어떻게 생겼을까? 하지만 이런 질문을 던지는 사람은 많지 않은 듯하다. 이 책은 고생대 동물부터 현생 인류에 이르기까지 3억 8000만 년 동안 지속된 짝짓기 진화 과정을 설명한다. 고생물학자인 저자는 인류의 아주 오랜 조상이자 3억 8,000만 년 된 물고기 ‘틱토돈티드’의 화석에서 페니스를 발견하는데, 이전까지는 - 현생 어류들이 그러하듯 - 암컷이 물속에 알을 낳으면 수컷이 다가와 그 위에 정자를 분사하는 것으로 생각하기도 했지만, 이 발견으로 수컷이 생식기를 통해 암컷의 몸 안으로 정자를 전달하는 것으로 다시 쓰게 된 것이다. 정리하면, 짝짓기와 생식기의 기원을 연구해온 저자는 이 책에서 방대한 화석 자료를 통한 해부학적 증거에 기발한 아이디어와 그만의 상상력을 더해, 성의 기원을 이해하는 새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수억 년의 진화사를 재구성했다. 성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중요하며 생명 그 자체의 기원이 되며 가장 강한 동물이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가장 섹시한 동물이 살아남는다고 역설한다. - 차례는? 프롤로그 - 성, 죽음, 진화 PART 1 생물학 최대의 미스터리 거대한 물건을 가진 오리 모든 물고기들의 어머니 틱토돈티드의 사랑과 출산 여왕도 본 성인영화 PART 2 태초에 성이 있었다 사라진 수컷들 등잔 밑이 어둡다 태초에 성이 있었다 PART 3 성의 기원을 찾아서 성의 기원을 찾아서 절지동물의 짝짓기 물고기의 짝짓기 공룡의 짝짓기 인간과 포유류의 짝짓기 PART 4 가장 섹시한 동물이 살아남는다 정자전쟁 고생대 물고기에서 현생 인류까지 - Huni's Opinion
안녕하세요? 허니입니다. 거대한 물건을 가진 오리가 있다는데 알고 계신가요? 아르헨티나 오리의 수컷은 긴 페니스를 자랑한다고 합니다. 지금껏 보고된 것 중 가장 긴 것은 무려 42cm라고 하니 엄청나면 솔직히 부럽?기도 합니다. 오리가 척추동물 최대의 페니스를 가진 동물로 진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짝짓기의 진화에 얽힌 수수께끼를 해결하려면 우리는 두 종류의 정보원에 의존해야 합니다. 첫째는 ‘살아 있는 동물의 세계’인데, 동물들을 관찰하여 그들이 어떻게, 왜 짝짓기를 하고, 짝짓기의 성공률(생물학자들은 ‘적합성’이라 말한다)은 얼마나 되는지를 알아낼 수 있습니다. 둘째는 화석인데, 화석에 나타난 고대의 뼈, 식물, 기타 흔적을 과학적으로 해석하면 짝짓기의 진화 과정을 추론할 수 있습니다. 만일 10년 전, 누군가가 내게 다가와 “짝짓기의 기원을 연구하는 전문가가 되겠습니다.”라고 말했다면, 저자는 한사코 만류했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저자는 박물관 동료들과 함께 지난 25년간 우리가 발견한 엽기적 사실들을 엮어 짝짓기에 대한 논문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발견에는 교미를 통한 체내수정의 기원뿐만 아니라 ‘사상 최초의 척추동물용 페니스’의 복잡한 구조까지도 포함된다고 합니다. 논문들 중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뭐니뭐니해도 ‘수컷의 성기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진화를 거듭해 왔다’는 것이며 일련의 독특한 화석들을 면밀히 비교 검토하여 이렇게 결론을 내렸다고 합니다. 관련 내용을 자세히 보고 싶다면 존 롱 저자가 쓴 책을 한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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