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비만 전문가이자 의사인 저자가 20년에 걸친 연구 끝에 내놓은 이기적인 뇌 이론은 뇌가 우리 몸의 물질대사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준다. 뇌의 이기성이 가진 진화적 장점을 이야기하고, 다이어트를 뇌과학적인 측면에서 조망했다. 뇌가 어떻게 에너지를 운용하는지, 과체중과 당뇨병의 진짜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등을 다룬다.
|
이기적인 뇌
아힘 페터스 지음
에코리브르 / 2013년 6월 / 344쪽 / 17,000원
- 저자 아힘 페터스는 누구인가요? 1957년 도르트문트에서 태어났다. 독일 비만 전문가인 저자는 국제적으로 유명한 뇌과학자, 내과의학자, 당뇨병학자이다. 1986~1989년 캐나다 토론토의 아동병원에서 당뇨병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던 중 ‘이기적인 뇌 이론’의 기본 개념을 구상했으며, 1998년 뤼베크에서 이를 체계화해 2004년에 발표했다. 뤼베크 대학교 임상 연구팀 ‘이기적인 뇌’를 이끌고 있다. - 줄거리는 어떻게 되나요? 굶주림 때문에 쇠약해져 사망한 시신들을 연구한 결과 쇠약한 시신의 모든 내부 장기는 정상적인 성인의 장기보다 최대 40%나 가벼웠지만 뇌의 무게 감소는 단지 2%에 지나지 않았다고 한다. 이런 현상에 대한 유일한 설명은 뇌가 몸의 물질대사 위계에서 특별한 지위를 차지한다는 것이다. 뇌는 최우선적으로 자기 자신에게 영양을 공급하며, 몸의 나머지 부분은 뇌에 공급하고 남은 영양으로 만족해야 한다. 따라서 결핍 상황이 되면 다른 모든 장기는 가용 에너지의 전량을 뇌한테 넘기고 굶주려야 한다. 이것을 “이기적인 뇌 이론(selfish brain theory)”이라고 한다. 우리 몸에 대한 뇌의 신호등이 제대로 기능한다면, 뇌의 이기성은 우리에게 이롭다. 뇌의 이기성이 궁핍한 시기에는 우리의 생존을 보장해주고, 풍요의 시기에는 우리의 몸매를 날씬하게 유지해주니 말이다. 하지만 뇌의 신호등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면 심각한 결과가 발생한다. 비만, 당뇨병, 거식증과 폭식증 등 이른바 우리 시대의 문명병은 “무절제”나 의식적인 “포기”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뇌의 신호등 시스템의 변화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처럼 에너지 대사에서 뇌가 최고 소비자 겸 통제자로서 하는 역할을 이해해야 비만과 당뇨병의 원인을 제거하는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다. 또한 우리가 엄격하게 다이어트를 하면 오랫동안 감량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는 생각과도 결별할 수 있다. 세계적인 비만 전문가이자 의사인 저자가 20년의 연구 끝에 내놓은 이 책은 이기적인 뇌가 우리 몸의 물질대사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주면서, 스트레스와 과체중의 상관관계를 밝히고 있다. - 목차를 알려주세요. 1부 뇌는 어떻게 물질대사를 조절하는가 과체중: 모든 것은 의지의 문제? 뇌가 주문하는 에너지: 하루에 설탕 한 잔 진화와 이기적인 뇌 뇌의 에너지 관리 이기적인 뇌의 탄생 운동선수의 성공이 머리에서 비롯되는 이유 한밤의 발작적 배고픔 우리 안의 짚신벌레 2부 뇌는 어떻게 몸을 희생해 에너지 위기를 해결하는가 전반적 침묵: 뇌 속의 고요 뇌-당김의 경쟁력 부족: 비상 대책으로써 음식 섭취 시험대에 오른 당뇨병의학 다이어트가 부질없는 이유 살빼기를 하면 우울증이 생길까 3부 과체중과 당뇨병의 진짜 원인: 예방과 출구 손상된 기억 유전자 만성 스트레스는 우리의 뇌를 어떻게 프로그래밍할까 프로그래밍된 식욕 스트레스가 정신적 외상으로 발전할 때 게임 조종기와 뇌 물질대사의 재프로그래밍 거짓 신호 과체중의 참된 원인을 알아내고 제거하기 감정은 우리의 길잡이 물질대사 교육: 우리 아이들을 날씬하게 키우는 법 - Huni's Opinion 안녕하세요? 허니입니다. 1987년 저자는 이기적인 뇌 이론의 기본 개념을 캐나다 토론토에서 구상하였다고 합니다. 당시 저자는 그곳에 있는 아동병원에서 당뇨병을 연구하고 있었고 길을 걷다가 도로의 신호등을 보고 사람의 몸에서 혈당을 조절하는 시스템을 신호등에 빗대어 생각해 보았다고 합니다. 저도 연구자로써 가끔 길을 가다가 번쩍이는 아이디어가 떠오르곤 했는데 저자도 마찬가지인것 같습니다. 자자는 도로 A는 뇌로 통하고, 도로 B는 지방 및 근육 조직으로 통한다고 할때 에너지 불균형이 발생하면(포도당이 뇌에는 너무 적게, 저장 기관에는 너무 많이 도달한 상태) 췌장에 ‘인슐린 분비 억제’ 신호가 발령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면 지방 조직과 근육 조직은 포도당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혈당 교통’은 거침없이 뇌로 흐르게 되고 뇌에서 용량 초과가 발생하면 ‘인슐린 분비’라는 반대 명령이 내려질 것이라고 생각을 했었다고 합니다. 그러면 근육 및 지방 조직에 있는 저장소가 열리고 포도당 흐름이 그곳으로 유도된다는 것입니다. 이후 뇌와 물질대사에 관련한 다른 사람들의 연구 결과를 종합하여 2004년 이기적인 뇌 이론을 다음과 같이 체계화하여 발표하였습니다. 발표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뇌는 우선 자신의 에너지 충만 상태를 조절한다. 이를 위해 뇌는 스트레스 시스템을 활성화하고, 스트레스 시스템은 몸에 저장된 에너지를 뇌로 끌어들인다(뇌로 통하는 도로에 녹색등이 켜진다). 2. 곧이어 스트레스 시스템은 다시 휴지 상태로 복귀한다. 이제 몸의 에너지 저장소를 다시 채우기 위한 영양 섭취가 이루어진다(몸으로 통하는 도로에 녹색등이 켜진다). 뇌의 이기성은 뇌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밝힌 저자는 오히려 뇌의 이기성은 진화적인 장점이라고 하였습니다. 선사 시대 인간은 항상 영양부족과 환경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고 여기에 적절하게 대응하려면 무엇보다도 뇌가 제대로 기능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감각이 예민해야 했고, 위험한 상황에서 옳은 결정을 내려야 했습니다. 따라서 결론은 “모든 에너지를 통제 본부로!”였습니다. 과거 영양 부족의 시대에 우리 뇌의 정상적인 기능을 보장해 준 이 메커니즘은 지금도 우리 몸 안에서 작동합니다. 이 메커니즘이 원활하게 작동할 때 우리는 영양 과잉에도 불구하고 날씬한 몸매를 유지할 수 있고 반대로 이 메커니즘에 장애가 생기면 우리는 뚱뚱해질수도 있습니다. 뇌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이라면 한번정도는 읽어볼만한 책인 것 같습니다.
'Past Material'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초 만에 양치를 할 수 있는 칫솔 "아마 브러시" 개발 (0) | 2017.07.04 |
---|---|
'더 하우스(The House)' 시사회에 참석한 윌 페럴과 에이미 포엘러 (0) | 2017.07.04 |
스파이 기술 연구를 위한 펀드 설립(?) (0) | 2017.07.03 |
싱가포르 여행 코스(Updated 2017.07.15) (0) | 2017.07.03 |
이탈리아 로마 여행 코스(Updated 2017.07.15) (0) | 2017.07.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