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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은 인간을 지배할 수 있을까?
이종호 지음
북카라반 / 2016년 6월 / 268쪽 / 15,000원
- 저자 이종호님은?
고려대학교와 대학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 페르피냥대학에서 공학박사 학위와 과학국가박사 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문부성이 주최하는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으며 해외 유치 과학자로 귀국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에서 연구했다. 과학기술처장관상, 태양에너지학회상,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했으며, 기초 없이 빌딩을 50층 이상 올릴 수 있는 ‘역피라미드 공법’을 비롯해 특허 10여 개를 20여 개국에 출원하는 등 이론과 실제를 넘나들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학저술인협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그동안 『유네스코 선정 한국의 세계문화유산』, 『유적으로 보는 우리 역사』, 『과학문화유산답사기』, 『미스터리와 진실』, 『황금보검의 비밀』, 『과학 삼국유사』, 『과학 삼국사기』, 『고대 신전 오디세이』, 『과학으로 보는 삼국지』, 『파라오의 저주』, 『세계 불가사의 여행』, 『세계사를 뒤흔든 발굴』, 『노벨상이 만든 세상』, 『세계 최고의 우리 문화유산』, 『한국의 유산 21가지』 등 100여 권을 집필했다.
- 목차는?
제1장 똑똑한 인공지능
- 상상 속의 로봇 / 영화는 로봇 선구자
- 한계 없는 상상력 / 한국은 로봇의 선진국
제2장 로봇이 달려온다
- 산업용 로봇 / 가정용 로봇 / 생명과학 로봇
- 극한용 로봇 / 군사용 로봇
제3장 인공지능
- 인공지능의 역사 / 논리게이트를 만들자 / 쉽지 않은 기본 상식 해결
- 어려워지는 정보 검색 / 전문가의 초대
제4장 인간은 특별한 동물
- 골머리 아픈 지능 / 불균형한 지능 / 인간의 마음
제5장 인간의 두뇌 알아보기
- 우주보다 복잡한 인간의 뇌 / 인간의 기억 / 기억 물질이 있다
- 수면과 기억 / 좌뇌와 우뇌의 기능
제6장 알파고가 만드는 세상
- 알파고의 재능 / 인공지능은 일자리 도둑이 될까? / 인공지능은 독약인가?
맺음말 / 주
- 책 요약
2016년 3월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결은 인공지능 역사에 획기적인 사건으로 평가된다. 대부분의 전문가가 대국 전에는 이세돌 9단이 알파고에 완승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다섯 차례의 대국에서 알파고는 이세돌 9단을 4대 1로 이기면서 완승했다. 알파고는 응수타진이나 사석작전 같은 소위 ‘인간적인’ 전략도 능수능란하게 구사했다. 알파고의 승리는 그동안 지구 최고의 지적 동물로 자부하던 인간에게 큰 충격을 주었고 인공지능이 우리 삶과 직결되고 있음을 알려주었다. 알파고의 승리가 세계인을 놀라게 한 것은 앞으로 인공지능이 인간의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농업혁명, 산업혁명을 거쳐 인공지능혁명이 도래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 이제 지구인은 인공지능과 함께 살아가게 되었다. 알파고가 생각보다 큰 파급력으로 인공지능 신드롬을 일으키자 인공지능에 대해 새로운 각도에서 설명할 필요가 생겼다. 현재 인공지능은 SF영화에서 나오는 환상만은 아니며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인공지능 결과물이 지구의 여러 곳에서 인간을 대신해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 내용을 하나하나 살펴보면 인공지능이 우리 삶에 얼마나 깊숙이 들어와 있는지 알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지 20년도 채 지나지 않아 50년 동안 세계를 주름잡던 일본의 로봇 기술에 도전할 정도로 발전하기도 했다. 인공지능 로봇을 설명할 때 휴머노이드, 안드로이드, 사이보그라는 용어가 자주 사용된다. 휴머노이드는 로봇이나 인조인간을 지칭하는 용어가 아니라 겉모양이 사람과 닮았다는 뜻이다. 어떤 물건이든 머리와 몸통, 두 팔과 두 다리가 있어 인간과 유사하다면 휴머노이드라고 할 수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이란 사람처럼 팔다리가 달린 형태의 로봇을 뜻하며 마을 입구에 있는 장승도 팔다리가 있는 형태라면 휴머노이드라고 볼 수 있다. 안드로이드는 겉보기에 사람과 똑같아 보일 정도로 발달한 인조인간을 지칭한다. 어원은 그리스어로 ‘인간을 닮은 것’이란 뜻이다. 전통적인 기계 로봇이 아니라 피부와 장기 조직은 물론 두뇌까지 진짜 사람과 유사한 인조인간을 뜻한다. 영화 <바이센테니얼 맨>에서 인간화된 앤드류가 바로 안드로이드다. 한편 사이보그는 사이버네틱 오거니즘(cybernetic organism)의 약자다. 인공 장기를 단 사람을 뜻하므로 원래는 로봇과 관련이 없는 단어다. 1950년대 NASA(미항공우주국)의 과학자들이 만들어 낸 의학 용어로 인간을 우주나 심해 등 특수한 환경에 투입할 때 인공 장기를 달아서 초인적인 능력을 내게 할 수 있는지 연구하면서 만든 말이다. 사이보그는 모든 신체를 기계화하지 않고 일부 생체 조직은 남겨둔 채 인공 장기를 생물학적으로 결합시킨 잡종의 경우만 해당된다. 그러므로 <600만 불의 사나이>의 주인공 스티브 오스틴, <로보캅>의 머피, <스타워즈>의 다스베이더는 사이보그다. 인공지능이 로봇에 국한되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인공지능이라면 로봇을 염두에 두고 이야기한다. 이 책에서는 로봇을 기반으로 인공지능을 풀어가되 영화에 나오는 장면을 많이 활용했다. 이들을 보면 인공지능이 얼마나 많은 분야에서 인간을 위해 활용될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다. 인공지능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통해 인간의 새로운 미래를 만드는 대장정에 함께 참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 Huni's Opinion
로봇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것들이 무엇이 있을까요? 저는 영화 스타워즈, 아이로봇 등이 가장 먼저 생각납니다. 영화에서 나오는 로봇들의 공통된 내용은 바로 로봇이 생각을 하고 움직인다는거죠. 즉 인공지능, 머신러닝 등 뛰어난 컴퓨팅 자원을 가지고 인간보다 더 빠르게 상황 판단을 하고 인간에게 도움을 주게 됩니다. 인공지능은 컴퓨터 등장 이후 나온 용어라고 합니다. 인간을 모사하는 컴퓨터가 생각보다 만들기 어렵다는 것을 파악한 학자들은 인간 지능에 대한 연구를 급선무로 여기기 시작했습니다. 즉, 뇌공학과 컴퓨터공학이 현대에 이르러 합쳐지는 이유이지요. 영국 방송국 BBC의 <마스터마인드>는 많은 답을 정확하게 기억한 사람이 우승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기억력이 좋은 사람을 특별하게 취급하는 것은 기억력과 지능이 연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일반적으로 문제 해결 능력 또는 정보 표현 능력과 정보 처리 능력들이 곧 인간의 중요한 능력이기 때문에 케임브리지대학교의 호러스 발로 교수는 지능을 더 구체적으로 정의해 일종의 추측, 특히 현상의 밑바탕에 깔려 있는 질서를 발견해내는 추측 능력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어떤 문제에 대한 해답이나 논변의 논리를 찾는 것.
- 적절한 유사 관계를 떠올리는 것.
- 일련의 사물이나 사태들 사이에 적절한 조화나 균형을 부여하는 것.
- 다음에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 또는 사태가 어떤 식으로 전개될 것인지 예측하는 것.
그런데 지능에 대한 이러한 정의는 로봇이라는 개념이 생기자 모호해지기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로봇도 인간처럼 배울 수 있으며, 어떤 경우에는 인간보다 훨씬 좋은 결과를 보이므로 인간만을 대상으로 정의한 ‘지능’은 설득력이 없어지게 되는것이지요. 계산 면에서 기계가 훨씬 뛰어난 결과를 보이는 것을 감안하면 계산능력이 곧 지능은 아니라고 하는것이 저자의 생각인거 같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의사결정도 로봇이 훨씬 잘할 수 있다?라는 건 실제 인간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의사결정을 보았을 때 정답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인간의 지능을 새롭게 정의해야 하는데, 창조와 감정 같은 특성을 포함하는 쪽으로 변경하여야 합니다. 창조적이라는 것은 선조에게서 유전적으로 전승된 것과 태어난 후 습득한 지식을 기반으로 새로운 것을 선보이거나 다른 사람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을 성취한다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렇게 되면 새로운 정의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로봇도 창조적인 작업을 할 수 있기 때문이죠. 로봇은 단순 창조 작업을 인간보다 훨씬 빠르고 정확하게 하며 음악의 조율은 물론 산업 시설에 전원이 끊겼을 때 스스로 복구하기도 합니다. 단순 지능 여부만을 따진다면 인간과 로봇을 구별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죠. 물론 로봇의 능력은 우수한 프로그래머의 능력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사전적인 정의에 따르면 로봇도 창의적인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위 책에서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현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이 꼭 한번 읽어봐야 하는 책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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